낙태치상 혐의 피소 황재원 측 "할말 없다"
2008-04-25 스포츠연예팀
황재원의 에이전트는 25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김주연 씨의 기자회견 후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개인 간의 민감한 일이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 내용에 대해 "김 씨가 이미 언론을 통해 다 이야기했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구단에 따르면 황재원은 이날 오후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김 씨는 회견에서 지난 22일 황재원을 낙태치상과 상해치상 혐의로 안동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황재원과 교제를 시작해 임신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황재원이 지난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때 국가대표로 발탁된 직후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에 '교제를 끊고 낙태를 강요했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황재원은 대표팀에서 제외, 귀국한 뒤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 이번 일은 김 씨와 저의 일이기 때문에 둘이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