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외지역 집값까지 폭등...서민들 죽을 맛
강북 집 값 상승으로 서민들 외곽으로 '엑서더스'
2008-04-29 김미경기자
2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초 3.3㎡당 469만원이던 이천시는 4월 말 현재 508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500만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초만해도 평당 400만원선이었다. 1년 2개월여만에 3.3㎡당 100만원 이상 상승했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3.3㎡당 평균 매매값이 300만원대에 불과했던 동두천시도 현재 처음으로 400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이 지역의 매매값은 현재 3.3㎡당 412만원으로 지난해 2월 초 첫 300만원을 돌파한 후 1년 2개월만이다.
오산시는 연초 3.3㎡당 574만원에서 현재 625만원으로 600만원대까지 올랐다.
의정부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의정부시는 3.3㎡당 매매값이 연초 680만원에서 현재 779만원으로 80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남양주시도 연초 785만원에서 현재 813만원으로 앞자릿수가 바뀌었다.
이같은 상승세는 전철, 도로 등 교통여건 개선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매매값 평균이 가장 낮은 동두천시는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과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 외에 다른 이유도 있다.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실수요자가 밀려나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