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클레멘스 도핑 의혹 이어 성추문 '시끌시끌'

2008-04-29     스포츠연예팀
미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 로저 클레멘스(46)가 한동안 16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추문이 터져나왔다.

   뉴욕 지역 일간지 `뉴욕 데일리뉴스'는 29일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7년 전 클레멘스와 유명 컨트리뮤직 가수 민디 맥크레디(33)가 혼외 정사를 벌였다는 의혹을 전했다.

성추문이 사실로 확인되면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계 사용 의혹에 휩싸여있는 클레멘스에게 결정타가 될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클레멘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91년부터 10년간 맥크레디와 성관계를 가졌다.

   당시 29세로 두 아이의 아빠였던 클레멘스가 16세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셈이어서 미국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맥크레디는 1996년 첫 앨범을 내고 유명 가수가 됐다.

   클레멘스 측은 약물사용 의혹과 마찬가지로 성추문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러스티 하딘 변호사는 "맥크레디는 클레멘스의 부인과도 잘 아는 친구"라며 "클레멘스는 맥크레디를 가까운 친구를 대했을 뿐 성관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