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판매자 고객에게 "또 전화하면 죽인다"

자전거 구입1주일만에 망가져 AS요청에"재수 없다"막말

2008-04-30     김미경 기자

G마켓 판매자가 애프터 서비스(A/S)를 요구하는 고객에게 욕설을 섞은 막말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 고양에 사는 문모씨는 4월초 G마켓에서 자전거를 구입해 조카에게 선물했다.

그런 데 구입한지 1주일 만에 자전거의 밀대 손잡이 부분이 부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A/S신청을 위해 전화하니 판매자는 처음부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며 “말 좀 빨리 빨리하세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으니 다시 말해보세요”라며 신경질적으로 대꾸했다.

문씨는 선물한 자전거가 일주일 만에 고장나 황당하 던 참에 판매자까지 신경질적으로 대꾸하니 기가 찼다.

서로 언쟁 중 문씨가 “말대꾸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니 판매자는 급기야 “아침부터 재수 없게 전화해서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너 몇 살이냐. 나이도 어린 게 싸가지 없다. 또 전화하면 죽여 버린다”며 욕설을 섞은 막말을 해댔다.

너무 놀라 남편한테 전화하라고 하니 판매자는 “아줌마가 아침부터 욕을 했다”며 뒤집어씌웠다.

문씨는 “옆에 애기가 있었기 때문에 판매자에게 욕을 하지는 않았다. 상대편 쪽 애기가 짜증 내고 우는 소리가 들렸는 데 아이 때문에 화가나 신경질적으로 대했던 거 같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고객 불만족이 접수되면 페널티 적용 등 재발방지조치를 강하게 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