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콜버트 "내 본업은 비 안티 팬클럽 회장" 발언파문

2008-04-29     스포츠 연예팀


미국 코미디언 스티브콜버트(Stephen Colbert)가 가수겸 배우 비(27/정지훈)에게 "나는 이제부터 비의 안티 팬클럽 회장이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콜버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그가 진행하는 토크쇼 `콜버트 리포트 (the Colber Report)`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 `타임` 인터넷 판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0인` 순위 1위를 비에게 뺏긴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토크쇼에서 콜버트는 "작년에 비의 뮤직비디오 `태양을 피하는 방법`까지 패러디하며 1위를 노렸지만 결국 또 비가 1위를 차지했다"며 "비가 계속 나를 누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비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당신이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잘 봤다"며 "거의 나만큼 잘 한 것 같지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본업에 충실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여유있게 응수했다. 비의 공격에 당황한 콜버트는 "이제부터 내 본업은 비의 안티 팬클럽 회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콜버트는 2006년 같은 조사에서 1위에 올랐지만 작년에 비 때문에 1위를 내주자 비를 조롱하는 내용의 방송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