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콜버트, "난 비 안티 팬클럽 회장" 발언 논란
2008-04-30 스포츠 연예팀
미국 코미디언 스티브 콜버트가 방송중 비(27/정지훈)에게 "나는 이제부터 비의 안티 팬클럽 회장이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콜버트는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0인' 인터넷 1위 순위를 비에게 뺏긴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콜버트는 지난 24일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인 '콜버트 리포트 (the Colber Report)'에서 "작년에 패러디 뮤직 비디오까지 만들어 인터넷 1위에 복귀하려 했는데 또 비가 1위를 차지했다"며 비에게 1위자리를 내준 것에 대해 '안티 팬클럽 회장'을 자처했다.
토크쇼에서 콜버트는 "작년에 비의 뮤직비디오 `태양을 피하는 방법`까지 패러디하며 1위를 노렸지만 결국 또 비가 1위를 차지했다"며 "비가 계속 나를 누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비는 인터뷰에 출연해 "당신이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잘 봤다"며 "거의 나만큼 잘 한 것 같지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본업에 충실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여유있게 응수했다. 비의 공격에 당황한 콜버트는 "이제부터 내 본업은 비의 안티 팬클럽 회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콜버트는 쇼 끝부분에서 "그는 사랑스럽다. 다시 만나서 춤 대결을 하고 싶다"며 비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이미 콜버트는 비를 조롱하는 듯한 `뮤비 패러디` 방송 영상을 제작해 비난을 받은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안티 팬클럽이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