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 아버지’코너, 아이들 집단폭행 소재를 다뤄 ‘논란’

2008-05-02     스포츠 연예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코너 ‘웅이 아버지’가 초등학생 폭력 사건을 다뤄 시비에 휘말렸다.

1일 방송된 SBS'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간판 코너인 '웅이 아버지'가 개그 설정이 지나쳤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5월 1일 방송한 ‘웃찾사’의 ‘웅이아버지-찜질방에 간 웅이네 가족편’에서는 찜질방에 간 웅이아버지(이진호 분)가 초등학생과 게임을 하던 도중 한 초등학생과 실랑이가 붙자 웅이아버지는 "야 너 얌생이 쓰지 마라" 한 뒤 웅이 아버지가 초등생에게 꿀밤을 때렸고 화가 난 초등생은 친구들을 불러 웅이아버지를 마구잡이로 때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어 초등학생들은 웅이 아버지에게 돈 좀 있느냐고 협박을 하는가 하면 돈이 없다고 하는 웅이아버지를 구타하거나 돈을 빼앗는 등 초등학생들이 하리라고는 상상지도 못한 발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이 떠올라 불편하다”며 제작진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나친 과민반응”,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어린이를 소재로 한 개그는 모두 사라져야한다”며 반론을 펴는 시청자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