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꼴찌'1.2등..GM대우'GX2' '젠트라'
2008-05-04 뉴스관리자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업체별.모델별 생산.내수.수출 현황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가장 적게 팔린 차는 GM대우의 G2X였으며, 수출량이 가장 적은 차는 현대차의 에쿠스로 나타났다.
GM대우의 G2X는 후륜구동 방식의 로드스터 스포츠카로, 1.4분기 국내에서 총 7대 팔리는데 그쳤다. 2월에는 단 1대도 팔리지 않았으며, 1월에 2대, 3월에 5대만이 판매됐다.
당초 GM대우는 작년 9월 이 차를 출시하면서 '2007년 한해 300대 판매'를 예상했었다.
컨버터블 모델인 이 차량은 GM 계열인 미국 새턴사의 스카이 레드라인과 동일한 모델로, 출시 당시 'G2X를 국산차의 범주에 넣어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었다.
G2X의 뒤를 이어 국내시장에서 적게 팔린 차로는 GM대우의 젠트라(270대), 현대차의 투스카니(333대), 쌍용차의 로디우스(462대) 등이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고급 대형세단 에쿠스가 '수출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에쿠스는 3월 한달간 불과 4대만이 수출됐으며, 1-3월 3개월간 26대 수출되는데 그쳤다.
애초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개발됐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에쿠스는 현재 북미,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는 수출되지 않고 있다.
에쿠스에 이어 적게 수출된 차량은 르노삼성의 SM5로, 1-3월 29대 수출되는데 머물렀다. 작년 한해 270여대의 SM5가 수출된 것과 비교할 때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가 칠레 등 일부 국가에만 수출되는 데다, 딜러가 요청할 경우 수출하고 있는 만큼 그 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