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다리' 치매 걸릴 위험성 높아

2008-05-06     뉴스관리자
팔-다리의 길이가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의 티나 황 박사는 여성은 양팔길이(arm span)가 짧은 사람이 긴 사람에 비해 노인성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50% 높고 발바닥에서 무릎까지의 길이(knee height)가 길수록 치매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남성의 경우는 양팔길이가 짧은 사람만 치매위험이 높고 무릎길이는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박사는 대부분이 백인인 2천798명(평균연령 72세)의 양팔길이와 무릎길이를 측정한 뒤 평균 5년동안 지켜 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중 480명이 치매진단을 받았다.

   사지가 짧다는 것은 출생초기에 영양부족을 겪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 것이 뇌의 발달에 영향을 미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황 박사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보면 출생초기의 환경이 나중에 만성질환에 대한 취약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5월6일자)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