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이클론 강타…한 마을서만 1만명 몰살
2008-05-06 뉴스관리자
니얀 윈 미얀마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 "이라와디 삼각주의 보가레이(Bogalay) 한 마을에서만 1만명이 숨졌다"면서 총 희생자 수는 1만5천명으로 추산되지만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군정은 1만명이 숨지고 3천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었다.
미얀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은 피해 상황이 2004년말 인도양 쓰나미 때보다 심각하다고 전했다.
킨 민 월드비전 고문은 AFP와 인터뷰를 통해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보니 사체가 넘쳤으며 황폐화돼 쓰나미 때보다 상황이 심각했다"고 말했다.
벵골만에서 불어온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는 지난 3일 미얀마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거주하는 이라와디 삼각주와 양곤 등 서남부 지방을 덮치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