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판매자 80만원 꿀꺽 후 '증발'..회사측"???!!!"
오픈마켓 옥션의 한 판매업체가 냉장고를 판매한뒤 돈만 받고 잠적해버려 소비자의 애를 태우고 있다.
수원에 사는 장모씨는 지난달 27일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옥션에서 냉장고를 구입했다.
'현금 구매시 88만원인 제품을 80만원에 해주고 배송도 빠르게 해주겠다'는 문구에 결혼선물이라 날짜를 맞추기 위해 현금 거래를 하게 됐다.
그런데 다음날, 배송해주겠다던 냉장고가 도착하지 않아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지만 불통이었다.
옥션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매매부적합 물품 또는 잘못 등록된 물품으로 신고 되었습니다. 잠시 검열이 있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상세 정보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장씨는 “도대체 서민들을 상대로 이런 사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양심이 있는 거냐. 반드시 잡혀서 또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직거래한 소비자에게 1차 책임이 있지만 옥션이라는 큰 회사에서 직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것 아니냐. '옥션은 일체의 책임을 지지않겠다'는 문구는 버젓이 있으면서 직거래의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조차 없다”며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직거래 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고 직거래 유도 문구에 대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두어 내부적으로 검열하고 있다. '현금가 안내'는 직거래 유도 문구가 맞지만 모니터링이 취약한 주말에 올라와 모니터링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자가 물건을 받은 다음 구매결정버튼을 눌러야 판매자에게 대금이 입금되도록 하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직거래 경고 문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