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사업' 미끼 3000억원대 다단계 사기단 검거
2008-05-07 김미경 기자
'명품사업'을 미끼로 3000억원대의 투자금을 끌어 모은 다단계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7일 해외 명품 판매사업을 한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3천억 원의 돈을 끌어 모은 혐의(사기)로 명품판매업체 B사 대표 권모(40.여)씨 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모(40)씨 등 임직원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2004년 서울 강서구와 광진구에 해외 명품 수입 판매업체를 가장한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명품판매 사업에 투자하면 연 48∼120%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지난 1월까지 투자자 1천102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261억원을 끌어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권씨 등은 사무실 옆에 피부관리실을 비롯해 진짜 명품들이 진열된 전시실 등을 만들어놓고 주부들을 유혹하는가 하면 투자자에게는 명품을 정가보다 40% 가량 싼 가격에 판매해 마치 해외 명품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행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