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얀마에 사이클론 위험 41차례나 경고했다"
2008-05-07 뉴스관리자
인도 기상국의 B.P. 야다브 대변인은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하기 전에 예상 상륙지점과 강도 등 관련 정보 일체를 미얀마 기상당국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야다브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달 26일 사이클론이 다가오고 있으며 그 세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처음 경고했다"며 "이후 우리는 태풍 피해 전날인 지난 4일까지 총 41차례에 걸쳐 경고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임무는 사전에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며 이번에도 우리는 재앙이 닥치기 한참 전에 임무를 완수했다"며 "따라서 주민 대피령 발동 등 사전조치를 위한 시간은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십차례에 걸친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민 대부분이 대피하지 못해 6만명에 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미얀마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런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정부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강행할 방침임은 물론 재난 발생 초기 국제사회의 원조도 거부해 영구집권에만 골몰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