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어~잘하면 내가 휘발유 보다 비싸지겠네!"

2008-05-10     박지인기자

기름 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가 50원대로 좁혀졌다.

서울지역의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도 처음으로 ℓ당 1천800원선을 돌파했다.상당수 주유소 판매가격이 1천900원을 돌파했다.일부 주유소 판매가격은 벌써 20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고급 휘발유 가격은 2천1백원대를 돌파했다.(사진 참조)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1천100개 주유소를 표본으로 실시한 5월 첫째주(5.6∼9) 유류가격 조사결과 서울지역의 평균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1.73원 오른 ℓ당 1천802.15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19.36원 상승한 1천751.52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서울지역의 경유가격은 27.83원 급등한 1천750.34원으로 처음 1천750원선을 넘어섰고 전국 평균 경유가격은 27.53원 뛴 1천693.93원으로 1천700원선에 다가섰다.

이번 주에도 경유가격의 상승폭이 휘발유 상승폭을 능가하면서 전국 평균기준 휘발유와 경유가격 차이는 ℓ당 57.59원으로 전주(65.76원)보다 더욱 좁혀졌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 역시 ℓ당 각각 1천281.77원, 1천291.38원으로 전주보다 26.40원, 26.37원씩 상승하며 1천300원선에 다가섰다.

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www.opinet.co.kr)에 등재된 8일 기준 전국의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90원 오른 1천747.78원, 경유가격은 2.05원 상승한 1천688.5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