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가득염,레이저 포인터로 '저격' 당해 파문
2008-05-11 스포츠 연예팀
지난 10일 대구구장에 벌어진 삼성.SK경기에서 '레이저 포인터 저격'사건이 터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한 팬이 그라운드 위의 선수에게 레이저 포인터를 비췄다. 레이저포인터는 눈에 정면으로 비칠 경우 눈을 멀게 만들 수도 있는 '흉기'다.
6회 SK 두번째 투수 가득염이 등판했다. 녹색점이 가득염의 다리 부근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녹색점은 7회말 양준혁 타석 때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가득염의 얼굴 주변에서 움직였다.
양준혁은 타임을 요청했다. "경기에 방해되는 행위는 하지 말라"는 장내방송 뒤 문제의 빛은 다시 사라졌다.
이후 가득염은 양준혁의 내야땅볼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어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가득염은 경기에 지장이 있었다는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또 적시타를 얻어 맞은 것과 이 빛과의 인과 관계도 규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선수의 눈을 위협할 수 있는 레이져 포인터를 관중석에서 발사한 것 자체가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