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호' 윤형빈, 안티팬 때문에 즐거운 인생
2008-05-11 스포츠 연예팀
최근 KBS 2TV ‘개그 콘서트’의 '왕비호' 윤형빈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2005년 데뷔 후 4년 동안 단 3번밖에 웃기지 못했다며 차라리 비호감 연예인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왕비호’라는 캐릭터로 분했다.
윤형빈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받지 않기위해 몸에 짝 달라붙는 하트 무늬 티셔츠와 핫팬츠, 부담스런 메이크업과 춤으로 맞섰다.이같은 역발상 전략은 거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어 안티팬들을 모으기 위해 팬이 많은 인기 아이돌 그룹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동방신기, 빅뱅, 수퍼주니어,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이 그의 표적이 됐다.왕비로는 예상대로 아이돌 그룹 팬클럽의 ‘공공의 적’이 됐다.
윤형빈은 최근 방송에서 “안티팬카페만 30개에 그 회원수가 3000여 명에 달한다”고 즐거워했다.
안티팬들의 비난이 오히려 윤형빈에게는 힘이 되고 있으며 안티팬카페 대부분의 회원이 안티팬이 아닌 윤형빈을 지지하는 실제 팬들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많은 안티팬들로부터 악성 댓글이란 집중포화로 받고 있지만 이는 곧 그의 인기를 대변하며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