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은숙 '첩첩산중'....일본서 강제 추방, 귀국하면 검찰 조사

2008-05-11     스포츠 연예팀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계은숙이 12일 귀국한다.

이번 귀국은 지난해 11월 각성제 단속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데 따른 것으로 계은숙이 비자를 갱신하려 했으나 일본당국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은숙은 귀국 후 곧바로 국내 검찰에 소환돼 각성제 소지 및 복용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계은숙의 한 측근은 "계은숙이 12일 어머니와 함께 입국하며 공항에서 곧바로 검찰로 향해 조사를 받은 뒤 병원 치료 및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한국서 비자 연장 신청을 계속해 일본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계은숙은 지난해 11월 각성제 소지 혐의로 일본 당국 마약단속반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었다.

당시 계은숙은 각성제 소지와 사용 혐의를 모두 인정, 그해 12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었다.

계은숙은  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했다. NHK 연말 가요 홍백전에 7회 연속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계은숙은 김연자와 함께 일본 대중가요인 `엔카` 시장을 주름잡는 대표적인 한국 가수로 인정받았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도 열렬한 계은숙 팬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