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KBS ' 광우병 파동 모든 것 파헤치겠다' 13일 동시 '개봉'

2008-05-13     스포츠 연예팀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MBC 'PD수첩'과  KBS '시사기획 쌈'이 13일  나란히 광우병 문제를 다룬다. 

'PD수첩'은 지난달 29일 방송에 이어 13일 오후 11시 5분 ‘미국산 쇠고기 파동’ 2탄으로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성 여부와 미국과 한국의 검역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특정위험물질’(SRM) 7가지 부위를 제거한 30개월 이상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것. 협상 전까지 30개월 이하로 연령을 제한해왔던 건 광우병의 99%가 30개월 이상 된 늙은 소에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PD수첩'은 정부가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기존에 고수하고 있던 많은 조건을 포기했다고 비판할 예정이다. 30개월 이하의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하던 것에서, 뼈를 포함한 30개월 이상까지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 주내용이다.

또 전체의 20%만 이력추적이 가능하고, 치아감별법으로 월령확인을 하는 미국 검역 시스템의 허점을 파헤친다.

정부의 협상 근거로 제시되는 OIE(국제수역사무국)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살핀다. 

KBS '시사기획 쌈'은 13일 오후 10시 ‘성난 광우병 민심(民心) 어디로 가나’는 주제로 광우병에 대한 국민적 반감에 대한 진단과 실제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지 광우병에 대한 실체에 대해 냉정하게 접근해 본다.

광우병을 둘러싼 국민의 반감은 감정적인 판단 차원을 넘어서 대통령 탄핵서명과 함께 촛불시위 등 집단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그러들지 않는 화난 민심, 전례 없었던 이 같은 상황은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어떤 과정으로 빚어진 문제인지 짚어보고 성난 민심을 달래줄 해법은 있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