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표 "당 정체성 맞는 낙천자 복당 검토"

2008-05-14     뉴스관리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4일 탈당 친박 당선자 복당 문제와 관련, "전당대회 이전이냐 이후냐 얘기는 그만하고, 18대 원 구성 추이를 봐가면서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아무나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선별 복당 방침을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대선에서 다 고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못 받을 이유는 없다. 다만 우리의 정체성과 맞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복당 대상 원칙과 관련, "우리 당의 정체성에 맞고 윤리적 기준에도 맞고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 등을 심사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새 원내대표가 뽑히고 나면 그런 문제들이 다 검토되고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나도 복당에 거부감이 없다. 나는 앞으로 국회의원도 아니지 않느냐. 내가 무슨 사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며 자신의 기존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강 대표는 "다만 원구성 협상이 잘 안되면 안된다. 원 구성이 안되면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면서 하자는 것이다. 원구성 협상을 해야 하고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 내 남은 임기동안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5월말까지는 사실상 복당이 힘들 것 같다는 얘기냐'라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처음부터 사실상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