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BC카드, 연체 고지없이 신용등급 뚝!
“카드가 연체된 사실을 몰라 신용이 2등급이나 떨어졌는데 은행은 전화 한통한 것을 핑계로 발뺌만 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연체 사실을 보름이 넘도록 알지 못한 소비자가 은행의 허술한 연체 관리로 피해를 입었다며 본보로 불만을 제기했다.
울산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달 23일 통장 잔액이 부족해 비씨카드 대금을 연체시켰다.
그러나 김씨가 카드 대금 연체 사실을 알게 된 건 보름이나 지난 5월 9일이었다.
다른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신용을 확인하다가 경남은행 비씨카드가 연체된 사실을 알게 됐던 것. 그 사이 신용등급도 2등급이나 떨어져 있었다.
부랴부랴 경남은행으로 전화해서 “연체가 되었으면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알려줬어야지 어떻게 그 동안 문자나 전화 한 통이 없었냐”고 따졌다.
이에 직원은 사과 한 마디 없이 “24일에 전화 했지만 받지 않았다. 연체를 한 본인의 잘못이니 돈을 내라”며 전화확인을 못한 소비자 탓으로만 돌렸다.
김씨가 어이가 없어 통화내역서까지 뽑아봤지만 부재중 내역에도 전화 온 기록은 없었다.
김씨는 “카드 대금 결제일에 통장 잔액을 확인하지 못한 실수는 인정한다. 그러나 개인 신용과 직결되는 일인데 은행도 너무 허술하게 연체 관리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받지도 못한 전화 한 통 했다고 보름이 넘도록 손 놓고 있다니. 대출 때문에 알아보지 못했다면 연체는 계속 되고 신용도는 더 떨어졌을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관계자는 “결제일 다음날 먼저 SMS로 문자를 발송하고 오후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됐다. 이후 상황까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직원의 응대도 미흡했던 것 같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