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요정’ 김연아 ET춤 원모어타임~ 두근두근

2008-05-16     스포츠연예팀

 "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쇼를 즐겨주세요 "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8'(17~18일.목동실내링크)을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은반 스타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국내 빙상 팬들에게 선전을 다짐했다.

김연아(18.군포 수리고)를 비롯해 이번 주말 '페스타 온 아이스'에 출연하는 선수들은 15일 오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쇼에 참가하는 소감을 전했다.

주최 측이 마련해준 빨간색 한복을 입고 나선 김연아는 " 한국에서 공연이나 경기를 한지 1년도 넘은 것 같다. 오랜 만에 한국에서 쇼를 하게 돼 기쁘다 " 며 " 성공적인 쇼가 됐으면 좋겠다. 좋은 선수들 많이 와서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다 " 고 밝혔다.

김연아는 " 이번 쇼에서 남자 파트너와 함께 공연을 펼치는 장면이 있다 " 며 " 정확하게 얘기하면 페어는 아니고 듀엣으로 연기를 하는 것 "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 남자 4명과 여자 4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서 스케이팅을 하는 것이라 어려운 동작은 별로 없다 " 며 " 큰 어려움이 없는 만큼 재미있게 타고 싶다 " 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아이스쇼 오프닝 무대에 쥬얼리의 히트곡 '원 모어 타임'을 선택한 것에 대해 "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한국 가요를 사용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가요 여러 곡을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전달했다 " 며 " 관심을 끌고 있는 'ET춤'은 마지막 부분에 들어갈 것 같다 " 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 아직 고관절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부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 며 " 빙상장 훈련은 일주일에 3~4번 정도 하고 있다. 아직 조심스럽게 타고 있다 " 고 덧붙였다.

남자 싱글 세계랭킹 1위인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는 " 한국에 세 번째 방문인데 너무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줘 너무 고맙다 " 며 " 미끄러지지 않고 열심히 타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 고 말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에 빛나는 아라카와 시즈카(일본)도 " 김연아를 만나게 돼 반갑다. 항상 지켜봐 온 선수인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 며 " 김연아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돼 영광이다. 12년 만에 한국에 왔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고 밝혔다.

아라카와는 " 김연아는 단점을 찾기 어려운 선수다. 스텝과 스핀의 레벨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 며 " 김연아의 스케이팅을 부러워하면서 보고 있다 " 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