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구강세정기 노즐, 4개월 새 500% '가격 폭등'

2008-05-19     김미경 기자

“파나소닉 구강세정기의 노즐 가격이 4개월 만에 500% 올랐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파나소닉코리아가 4개월 만에 구강세정기의 노즐 가격을 5배나 올려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서울에 사는 양모씨는 지난해 12월 파나소닉 구강세정기(EW-1211)의 노즐이 고장이나 개당 1100원에 두개를 구입했다.

노즐을 4개월 정도 사용했을 무렵 또 고장이 나서 최근 노즐 3개를 구매 요청했다.

그런데 노즐 가격이 개당 1100원에서 6600원으로 껑충 뛰어 양씨를 당황하게 했다. 노즐 3개를 3300원이면 살 줄 알았는 데 1만9800원이 청구됐던 것.

어이 없어 파나소닉에 전화를 했지만 “작년에 판매한 가격이 잘못 책정된 거라 지난달부터 가격을 현실화했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양씨는 “파나소닉 구강세척기의 노즐 가격이 4개월 만에 5배 인상이 적당하냐”며 새로 책정된 가격에 대해 의심스러워했다.

이어 “경쟁사보다도 30% 비싼 가격이었다. 1100원이라는 가격도 손해보고 판 가격은 아닐 것”이라며  분개했다.

양씨는 또 “노즐이 없으면 구강세정기 자체를 쓸 수 없고 다른 회사의 제품도 살 수 없다. 회사에서 부르는 데로 살 수 밖에 없는 게 소비자 입장인 데 이런 부분을 악용한 거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양씨가 더욱 화가 난 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들었던 노즐이 수시로 고장 났기 때문.

구강세정기를 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노즐이 물의 수압을 못 이기고 그냥 빠져 버렸고 애프터 서비스(A/S)를 맡기면 “노즐 고장”이라며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노즐을 교체해도 3~4개월 만에 노즐이 빠지는 현상은 계속 나타났다.

양씨는 “3~4개월마다 노즐을 새로 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노즐은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들었는 데 파나소닉 제품은 왜 이렇게 자주 고장이 나냐”며 불만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