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축제 원더걸스 보러 가자" 5000여명 난장판

2008-05-17     스포츠연예팀
서울대 축제에서 댄스 그룹의 공연을 보러 온 인파가 한쪽으로 몰리면서 일부 관람객들이 떠밀려 부상자가 발생했다.

16일 서울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대 본관 앞 잔디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그룹 원더걸스가 공연을 하던 도중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무대를 향해 몰리면서 일부 관람객이 넘어져 짓밟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회자는 관람객들에게 밀지 말고 뒤로 물러설 것을 당부했고 현장에 있던 총학생회 관계자 등도 질서를 유지하려했으나 중고생과 서울대 학생, 주민 등 5천여명 가량이 모인 상황에서 별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관람객 등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더 큰 불상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학내 게시판에는 안전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한 주최 측을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교내 게시판 스누라이프에 글을 올린 한 이용자는 "이 사태는 분명 학생들과 축제 진행 본부 모두의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