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데뷔 '고종 황제 증손녀' 이진, 자신의 가족사 털어놓아

2008-05-17     스포츠 연예팀

                          

고종 황제의 증손녀 이진이 조선일보 주말섹션 why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사를 담담히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석 황손의 1남2녀 중 둘째 딸인 이진씨는 최근 ‘흙, 에너지, 그래피티 그리고 소통’이라는 주제의 도자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이석 황손은 고종 황제의 5남 의친왕의 11번째 아들. 이진 역시 최근 방송인으로 활동한 이홍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진은 1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이번 전시가 부각된 것은 황실 후손이라는 사실에 대해 "도자기에 그래피티기법을 도입한 제 작품이 새로운 거지만 그것만으로 주목받기는 힘들었겠죠"라며 "먼 훗날 황실의 증손녀라기보다 '도예가 이진'으로 인정받을 날이 오리라고 보지만요"라고 당당히 밝혔다.

특히 이진은 자신이 도예가가 된다는 것에 대해 아버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반대를 했다"며 "그러나  많이 걱정하셨지만 이번 전시회에 와 '열정이 느껴진다'고 흐뭇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황실 복원 문제를 놓고 "아버지와 많이 다퉜다"며 "아버지께서는 전통과 형식을 강조하시니까, 답답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올해 두번째 전시회를 열 계획인 그녀는 내년에 미국으로 MBA 공부를 하러 떠날 예정이다.

이진씨는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학과를 공부하다 터키 여행 중에 만난 도자기 예술에 반했고 경희대 도예과에 진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