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윤도현 문소리 "쇠고기 더이상 못참아, 촛불 집회가자"
2008-05-17 스포츠 연예팀
가수 김장훈이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16일 밤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내일, 17일 청계천갑니다'라는 제목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내일은 가려합니다"고 적었다.
그는 이 글에서 "정말 꾹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치사하네요... 나라가..."라며 "민심은 천심이라 거스를 수 없다고 했는데 머리숙여 사죄하면 그만인 것을...어린 학생 수업 중에 겁을 주고...배후 세력이라 주장하며 전교조를 몰아세우고...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설레는 맘으로 신곡 부르느라 너무 행복했고, 저한테 주어진 서해안 일만으로도 벅차고 광우사태에 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는지라. 터지는 분노...꾹꾹 눌러 참고 있었는데..."라며 '광우병 사태'를 바라 보며 그간 느꼈던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김장훈은 "다들 애쓰는데 같이 가는 게 후회 없으리라 생각이 들구요...혹시라도 만의 하나...불의의 일이 생겨서 앞으로가 어려워지더라도 이게 맘 편합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김장훈은 이날 오후 7시 경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가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영화배우 문소리와 윤도현 밴드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