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박지성이 긱스보다 더 나은 선택'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라이벌' 라이언 긱스를 밀어내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16일 "첼시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는 왼쪽 측면 공격에서 여러 옵션을 갖고 있는 데 긱스보다는 박지성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왼쪽 미드필더가 포지션인 박지성과 긱스를 비교할 때 박지성의 선발 출격 가능성을 더 높게 매긴 것이다.
가디언은 "매우 중요한 게임에서 긱스가 자신의 능력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면서 박지성의 손을 들어 준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도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 걸쳐 좋은 몸놀림을 펼친 뒤 후반에 긱스와 교체되는 등 최근 긱스와 경쟁 관계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이번 시즌 선발 출전한 14경기에서 13승1무를 기록해 `선발출전=맨유 무패'라는 공식을 완성해 결승에서도 선발 출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따라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활동량이 많고 부지런한 박지성을 선발로 내세우고 후반 조커로 경험이 풍부한 긱스를 투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디언은 또 공수를 조율할 미드필더 비교에서는 "마이클 캐릭이 패스 범위가 더 넓어 오언 하그리브스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도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