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살처분 닭.오리 '고병원성 AI' 판정

2008-05-18     뉴스관리자
경북도는 영천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으로 조사된 직후 살처분 실시한 경주 안강 김모씨의 토종닭ㆍ오리 사육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판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김씨 농장은 지난 13일 이동제한조치와 함께 농림수산식품부의 예방적 살처분 승인을 받아 14일 닭과 오리 2만8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도는 고병원성 AI 판정에 따라 해당 농장을 방문하거나 이곳에서 공급한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장 등 역학관련농장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해 이동제한 및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주변 3㎞ 이내의 농장에 가축방역관을 지정해 임상관찰과 소독을 시행하고 경주지역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를 상대로 예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도는 지난 4월21일 김씨 농장의 오리알을 부화한 포항 신광 김모씨 농장의 오리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분변검사에서 음성판정, 혈액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지난 2일 병아리를 사갔던 포항 구룡포 소재 최모씨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ㆍ분변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으나 이동제한과 계속적인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70농가 18만700여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고 계란 201만4천개를 폐기했으며 일선 시.군에서 재래시장에 거래된 가금류 2만3천여마리를 도태시켰다.

   경북도 장원혁 축산경영과장은 "살처분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안정을 위해 보상금 배정액 33억원 중 절반을 우선 지급하고 생계안정자금 4천600만원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생산자단체, 농가와 함께 양계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