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모성애가 보여주는 감동

2008-05-19     스포츠연예팀
 

"모성애 얼마나 강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가슴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1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방송된 안소봉씨의 '엄마의 약속'편이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안소봉씨는 예쁜 딸 소윤이가 태어나던 날 축하의 인사도 받을 새 없이 '위암 말기-3개월 시한부인생'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에 부딪혔다

청천벽력 같은 결과 앞에서도 안소봉씨는 딸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어려운 항암치료와 고통을 이겨내고 딸 소윤이의 백일을 함께 했다.

그리고 노력한 만큼 건강도 회복 되는 듯이 보였고 3개월 시한부 인생에서 소윤이 돌 잔치에 누구보다 건강하고 예쁘게 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한 아이의 엄마로 꿋꿋하게 일어섰다.

하지만, 소봉씨의 몸 상태는 다시 나빠졌고 직접 예약한 돌잔칫날까지 견디기 위해 또다시 병마와 힘든 싸움을 시작해야 했다.

소봉씨가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던 복수마저 차올라 결국 소봉씨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돌잔치는 취소됐고, 조촐한 소윤이 돌 기념 파티가 소봉씨가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치뤄졌다.

그리고 돌잔치를 하기로 했던 날까지 버텼던 소봉씨는 끝내 다음날 사랑하는 딸 소윤이와 사랑하는 남편 재문씨 곁을 떠났다. 

17일 저녁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 '엄마의 약속'을 본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소봉씨를 애도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