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없는 상품 판매 후 "물건 보냈다"어거지

2008-05-20     박지인 기자

인터넷 쇼핑몰 N사가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의 단종 사실을 숨기고 배송을 미루다가 결국엔 환불을 해주었다.

대학생 남모씨는 지난 3월 10일 인터넷 쇼핑 중 N사를 통해 전자 사전을 주문했고 바로 다음날 8만8000원을 통장으로 입금했다.

하지만 금방 도착할 줄 알았던 제품은 몇 주를 기다리고 기다려도 깜깜 무소식이었고, 이에 남씨는 회사측에 수차례 전화해 배송 확인을 시도했다.

상담원은 “보냈습니다. 보냈어요. 일주일만 기다리세요.”라며 남씨를 안심시켰지만 ,그 후로도 제품이 도착하지 않아 결국 주문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남씨가 화가나서  N사  소비자 게시판에 이같은 불만의 글을 올렸지만 이마저도 이내 내용이 삭제됐다. 다시 올리자 또 삭제되기를 반복하더니 결국 업체측으로부터 통장 계좌 번호를 물어보는 전화를 받았다.

남씨는 결국 2개월 남짓 지나서 8만8000원을 환불받았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전자사전 모델이 변경돼서 물품이 단종됐다. 본의 아니게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친 점 사과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