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할머니 폭행 가해자 "끝까지 사죄…" 서울시도 '머리숙였다'
2008-05-19 김미경 기자
"진심으로 죄송하고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 끝까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김밥할머니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20대 박 모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저녁 美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린 청계광장에서 박씨는 70대 할머니를 발로 차고 내동댕이치는 장면의 폭력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아 경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던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할머니에게 심한 욕을 듣고 순간적으로 자제 하지 못했다. 할머니에게 용서를 빌고 싶다"며 폭행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했다.
또 김밥할머니 폭행사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젊은이가 할머니로부터 욕을 듣고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생긴 일”이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20대 남성은 서울시 가로환경개선추진단과 계약된 용역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