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용 페라리 경매서113억6천500만원 낙찰
2008-05-20 뉴스관리자
CNN머니는 지난 주말 RM옥션스와 소더비가 마련한 경매에서 검은색 컨버터블 형 1961 페라리 캘리포니아 스파이더가 낙찰 예상가의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면서 이는 1990년 소더비 경매에서 나온 종전 최고가인 페라리 250 GTO의 1천75만6천달러를 뛰어넘은 사상 최고가라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는 지난 2002년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인 제임스 코번이 영화 '대탈주'를 촬영한 직후인 1964년 구입했던 것으로 코번이 언제 이 차를 팔았는 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가장 최근에는 영국의 유명 방송인인 크리스 에번스가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61 페라리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는 56대만 한정 생산된 모델이긴 하지만 통상 높은 낙찰가가 형성되는 경주용 차가 아니라는 점에서 유럽 내에서 빈티지 카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와 관련, 고급 수집용 차 보험업체인 해거티 인슈어런스의 맥킬 해거티 사장은 통상적으로 페라리 경주용 차의 시세가 승용차보다 높게 형성된다면서 종전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던 페라리 250 GTO가 현재 개인 사이에서 종전 낙찰가의 두 배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