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가스폭발 사고 1명 사망 수십명 대피...경찰, 부실시공 여부 조사

2008-05-20     송숙현 기자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가스 폭발 화재가 발생한 의정부 신곡동 아파트에서 중앙난방을 개별난방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공사 관계자를 불러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사 관계자들은 위층부터 차례로 내려오면서 가스 계량기 등을 교체하는 공사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당시 교체 작업을 벌인 인부 4명을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가스배관과 밸브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8시20분께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1층 이모(48.교사) 씨의 집에서 가스가 폭발해 이 씨가 숨지고  아파트 내부가 전소됐다.

또 위층에 살던 임모(48) 씨와 딸(10)이 연기를 피하기 위해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는 등 주민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하고 50여명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