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비자정보]'무설탕' 믿고 과도섭취하면 영양결핍
2008-05-22 백진주 기자
‘무설탕’ 솔비톨(Sorbitol)성분은 과연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진 솔비톨에 대해 소비자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소비자원 해외소비자정보에 따르면 베를린 의사협회는 흔히 ‘무설탕 껌’로 알려진 설탕 대체성분 솔비톨이 함유된 껌 등의 식품을 자주 섭취할 경우 “극심한 설사와 영양 결핍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옥수수와 밀 전분으로 만들어진 솔비톨은 일반 설탕에 비해 치아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치약과 ‘무설탕’이라고 표기된 사탕, 껌 등의 과자류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솔비톨은 설탕에 비해 3분의 1가량 칼로리가 낮고 단맛이 덜 느껴질 뿐 사실상 무칼로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솔비톨이 많이 이용되는 이유는 체내 치환 과정에서 인슐린을 필요로 하지 않아 체중 감소를 위한 제품들에 설탕 대체 성분으로 사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설사와 복통, 위와 장에 가스가 차는 등의 현상이 자주 유발되고 있는 것.
베를린 의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수 개월간 매일같이 솔비톨이 함유된 여러 종류의 껌을 과도하게 씹은 환자들의 경우 극심한 설사와 영양 결핍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10% 이상의 솔비톨이 함유되었다고 표시된 제품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