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맛집탐방]해장 겸 아침식사로 북어해장국,콩나물김칫국이 최고!
대신증권 앞 대영빌딩 지하에 있는 소문난 황태해장국집이다. 1994년 개업해, 주인이 바뀌지 않고 한 솜씨로 이어오는 북어해장국과 콩나물김칫국 두 가지로 15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여의도에서 고기 굽는 집으로 첫 손꼽는다는 주신정 안쪽으로 가려져 있어 처음 찾는 고객들은 제대로 찾기조차 어렵지만 아침 6시 30분부터 점심까지는 언제나 자리가 비좁은 모습으로 90% 이상이 단골손님인 색다른 분위기를 안겨준다.
4인용 테이블 12개의 작은 가게지만, 여의도 증권가와 방송사에 특히 밤샘작업을 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소문나 있다.
메뉴가 두 가지에 불과하지만 어느 음식이든 충분한 노하우가 밴 솜씨고, 4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여주인과 찬모 한 사람이 즉석에서 자연스런 맛과 정갈한 상차림을 펴내 집에서 먹는 음식 같은 믿음을 안겨준다.
강원도 진부령에서 보내온다는 신선한 황태를 다듬어 안치고 참기름을 부어 찜을 하듯 푹 끓여 우려낸다는 뽀얀 진국에 두부와 양파, 대파를 숭숭 썰어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황태국이 고춧가루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훌훌 떠먹으면 해장국으로 그만이고, 밥을 말면 깔끔한 한 끼 식사로도 나무랄 데가 없다.
싱싱한 배추김치를 썰어 넣고 끓이는 콩나물김칫국도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과 상큼한 배추김치가 어우러져 해장효과와 함께 입맛을 살려내는데도 손색이 없다. 아침시간은 국 값을 500원 할인해 4귔원에 내고 계란 후라이 한 개씩을 더 얹어 해장 겸 아침식사가 충분하도록 배려해준다.
북어해장국 5천원, 콩나물김치국 4천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1(대신증권 앞 대영빌딩 지하) 02-784-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