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폰 배터리 수명'하루', 액정도 깨져
“받기만 하는 새 휴대폰 배터리가 하루도 못버티네요"
모토로라 휴대폰의 반복하자로 A/S를 의뢰한 소비자가 업체 측 직원의 설명부족으로 불편함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보됐다.
경기도 성남의 권모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모토로라 V9M모델을 각 35만원에 함께 구입했다. 그런데 한 달가량 지나자 권씨 휴대폰의 배터리가 계속 방전되기 시작했다.
아내의 휴대폰은 충전 시 2~3일 사용이 가능한데 반해 권씨의 폰은 하루를 넘기기 어려웠다. 더욱이 권씨 휴대폰은 거의 받기만 하는 용도였고 아내는 통화를 많이 하고 DMB를 시청하는등 이용시간이 훨씬 많았다.
2월 말경 분당의 모토로라 A/S센터를 방문해 문의하자 흔쾌히 대용량 배터리 1개로 교환 해 주었다. 그러나 교체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이번엔 터치스크린의 액정까지 금이 가기 시작했다.
3월 27일 다시 A/S센터를 찾아 배터리 문제 해결 요청했다. AS센터측은 점검한후 “휴대폰에는 전혀 결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배터리가 6~8시간마다 방전되는 증상도 나아지지 않았고 A/S이후 키패드마저 뻑뻑하게 잘 눌러지지 않았다.
권씨는 “배터리의 문제가 아니라 핸드폰 자체의 결함이다. 폰을 구입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반복적인 하자가 생기니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더우기 2대 모두 그렇다면 모델의 특성이라 친다지만 똑같이 산 아내 것은 아무문제가 없는 것을 보면 분명 기기의 결함이라고 보아지는데 회사측은 기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만 앞세워 아무런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는다"며 본보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업체 측 관계자는 “두 번째 A/S시 전류test에서 ‘정상’이라고 확인되어 핸드폰의 배터리 자체에 문제가 없다고 안내한 부분이 오해가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객이 휴대폰 사용에 불편함을 호소해 서비스차원에서 ‘메인보드’를 교체했고 그 이후 문제제기가 없어 개선된 줄 알았다. 액정이상 또한 소비자가 접수한 내용이 없어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동일 하자 3회 이상이면 제품 교환 등의 처리를 하게 된다. 소비자 분과 연락해 제품을 다시 확인하고 그게 따른 적절한 처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