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24일 라디오 방송서 '촛불집회 비하발언' 빗댄 심경 고백

2008-05-24     스포츠 연예팀
지난 22일 라디오 진행도중 '촛불집회 비하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개그우먼 정선희가 23일 공개사과 방송에 이어 24일에도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반성하는 멘트를 날렸다.

24일 라디오 방송 MBC FM 4U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서 정선희는 “무언가에 크게 놀라고 상처받으면 늘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해도 다시 시작하기가 두렵다”고 운을 뗐다.

정선희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후 상처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다시 시작하기 겁나고, 접촉사고를 내면 그 다음에 주춤거리게 된다”며 “누구나 어떤 일을 하면서 실수를 할 수 있다. 의기소침하게 지내지 말고 기분좋게 하루를 보내라”고 라디오 오프닝을 진행했다.

방송 첫 곡으로 나간 최진이의 ‘눈부신 하루’를 다 듣고 난 후 정선희는 다시 “연애할 때 상처받았다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 하나를 위해서, 하나에 꽂혀서 싸우다보면 다른 게 안보이게 된다”며 “큰 실수나 경험을 통해서 성장한다. 어디서 본건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요리조리 피해가는 것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의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요리조리 피해가는 건 피곤할 것 같다”고 말해 마치 현재 자신의 상황을 그대로 라디오 진행멘트로 옮긴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게 했다.

이어 정선희는 “실수와 경험들로 하나씩 하나씩 배워간다. 연애, 우정, 일로 문제가 생기면 극복하면서 성장한다”고 라디오 오프닝멘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