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김이태 연구원 폭로는 '거짓'"

2008-05-24     송숙현기자
국토해양부는 24일 건설기술연구원의 김이태 연구원에게 대운하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지난23일 건기연 김연구원이 한 인터넷 포털에 올린 글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날 긴급브리핑을 갖고 "김 연구원의 주장은 개인적인 것 일 뿐"이라고 말했다.

  보안각서를 썼다는 김 연구원의 주장에 대해 "보안각서의 징구는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국토부에서 발주하는 모든 연구용역에 대해 시행하는 절차다. 확정되지 않은 연구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 계획"이라는 주장과 관련, 그는 "4대강 정비계획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17일 '물길 잇기 기본계획 및 5대강 유역 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건기연에 발주했으며 김 연구원은 수질분야 전문가로 연구용역에 참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반도 물길 잇기 및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 계획이며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국토해양부가 비밀집단을 만들어 대운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날 긴급브리핑에 참여한 건설기술연구원의 우효섭 부원장도  "연구용역은 미리 결론 내 놓고 맞추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의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으며 월요일 출근하면 마음을 터놓고 상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