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밤샘' 촛불집회 경찰 대응 '비판'

'밤샘집회' 과정에서 벌어진 시민과 경찰의 충돌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7번째 촛불문화제는 24일 저녁 7시 청계천 소라광장 앞에서 열렸고, 3만여명의 시민들은 이명박 탄핵을 외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를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이 시작됐다. 이 현장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고 이를 본 시민들이 속속 현장으로 합류했다.  

새벽 4시 경에는 경찰이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렸고, 다수의 시민들이 부상당하고, 37명이 연행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면서 아침이 되도록 집회를 이어갔고, 25일에도 서울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거리 시위를 계속했다.

시위대는 25일에도 연행자 석방과 평화시위 보장을 외치며 청와대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이 전경과 버스로 진입로를 모두 막자 가벼운 몸싸움을 벌어졌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누리꾼들은 인터넷에 ‘밤샘 집회’ 사진과 글을 올리며 경찰의 대응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