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40대男 분신 기도 중태...'정권 타도' 외치며 유인물 배포

2008-05-25     뉴스관리자
25일 오후 6시께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코아백화점 앞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며 '정권 타도'를 외치던 이모(42.무직)씨가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 중태에 빠졌다.

   목격자들은 "40대 남자가 혼자 유인물을 나눠주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라이터로 몸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A4용지 1장 분량의 유인물에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단호히 맞서야 한다. 혁명의 정신으로 죽음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이씨는 현재 전주 예수병원에서 치료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3년여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민주화 운동 경력은 없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