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윤선아, 죽음도 두렵지 않았던 출산 스토리

2008-05-26     스포츠연예팀

"아이를 낳는 것이 더 큰 기적~"

MBC TV 'MBC 스페셜'은 30일 오후 9시55분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Ⅱ' 편에서 윤선아 씨의 감동적인 출산의 모습을 전한다.

'엄지공주' 윤선아(30)씨는 뼈가 잘 부서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어 '아기를 갖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 남편 변희철(29)씨와 상의 끝에 2006년 12월 임신을 시도했고  여러번의 실패끝에 지난해 8월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가 커가자 호흡이 곤란해졌고 스스로 일어설 수조차 없을 지경이 됐고 윤씨는 "우리 아기 아플 것 제가 더 아플게요. 제발 털끝 하나라도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눈물의 기도를 올린다.

윤 씨는 임신 34주차 정기 검진 때 갑자기 찾아온 조기진통으로 입원하지만 S자로 휜 윤씨의 척추 때문에 마취마저 쉽지 않다.

제왕절개 때 아기가 밀려 나오도록 산모의 배 주위를 압박해야 하는데 골절 우려 때문에 이마저도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가운데 결국 윤 씨는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출산을 시도해 산고 끝에 2.23㎏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낳는데 성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윤 씨가 임신에 성공한 것을 보고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출산 과정을 접한 후에는 아이 낳는 것이 더 큰 기적이라고 느꼈다"면서 "윤 씨는 뱃속에 있는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는 모성애가 확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