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서 폭탄테러 추정 통근열차 폭발…70여명 사상
2008-05-27 뉴스관리자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인근에서 26일 타밀반군(LTTE)의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스리랑카 군(軍) 대변인인 우다야 나야나카라 준장은 "콜롬보 인근 데히왈라 역 근처를 지나던 통근열차에 폭탄이 터졌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7명, 부상자는 62명"이라며 "타밀반군이 이번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밀반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지 방송에서는 이날 폭발로 객차 지붕이 날아가고 유리창이 산산조각난 열차의 모습이 방영됐다.
또 폭발로 열차 운행이 마비된 가운데 스리랑카 철도당국은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리랑카에서는 연초 정부가 평화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대대적인 반군 소탕에 나서자 반군도 전면전으로 맞서고 있으며, 최근 민간인을 상대로 한 폭탄 테러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