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BBQ 양념치킨서 바퀴벌레가 튀어 나와!!!“
“BBQ 치킨, 조류 독감때문에 불신이 심한데 위생 점검이라도 철저히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조류 독감 여파로 닭, 오리 전문 외식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 치킨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소비자가 기겁했다.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양모씨는 지난 27일 둘째딸이 경기도내 미술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축하 기념으로 오랜만에 집근처 BBQ 치킨점에 양념반, 후라이드반 치킨 한 마리를 주문했다.
저녁 7시반 쯤 아이들 학습 지도 선생님까지 가세해 함께 먹는데 아이가 “꺄악~!”하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포장지 바닥에 걸쭉한 양념에 덮혀모습을 감추고 있던 바퀴벌레 한 마리가 떡하니 누워있었다.
기겁한 양씨는 곧장 치킨점에 이물질 확인 요청을 의뢰했고 배달원이 방문해 “벌레가 맞는데 나는 포장한 것을 배달만 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돌아갔다.
이후 약 두시간이 지나서 치킨점 여주인이 방문해 “시켜드실지 안 시켜드실지 모르지만 무료 쿠폰 한 장을 드리겠다”며 사과의 말과 함께 음료수 한 박스를 놓고 갔다.
양씨는 “7년을 단골로 애용한 치킨점이다. 요즘 조류독감 때문이라도 특별히 위생에 신경을 써야할 입장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정말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더 이상 BBQ 치킨을 먹지 않겠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BBQ 본사측은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교환 및 환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물질이)조리상 들어갔는지, 배달 중 들어갔는지, 소비자가 포장지를 개봉한 상태에서 들어갔는지 알수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