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잉글랜드' 존테리 선제골로 명예회복 '격한 환호'

2008-05-29     스포츠연예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땅을 쳐야 했던 잉글랜드 첼시 수비수 존 테리(28)가 대표팀에서의 맹활약으로 실추된 명예를 살렸다. 지난 프랑스전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데이비드 베컴(33, LA갤럭시)은 컴퓨터 프리킥으로 테리의 명예회복을 도왔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테리와 스티븐 제라드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유로 2008 본선 진출 실패로 조용한 여름을 맞게 된 잉글랜드 대표팀은 다른 유럽 강호보다 일찍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성지’ 웸블리로 연습 파트너 미국을 불러들인 잉글랜드는 초반 느린 페이스를 보였으나 선제골 이후 기세를 탔다. 전반 38분 베컴의 프리킥을 테리가 강력한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테리는  헤딩 골을 터트린 뒤 격하게 환호했다.

베컴은 이날 101번째 A매치에 출전,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인 보비 찰턴 경으로부터 100경기 출전 축하 선물을 받고 경기 전 짧은 기념식을 가졌다.

잉글랜드는 이어  후반 14분 추가골을 터트려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