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고령화..10년 넘은 자동차 비율30.1%
2008-05-30 뉴스관리자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 1천659만1천여대 중 구입한 지 10년이 넘은 차량은 499만7천여대로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
10년 이상 타고 다닌 자동차의 비중은 2004년 15.8%에서 작년 말 28.6%로 부쩍 뛴 데 이어 올초에는 `10대 중 3대꼴' 수준까지 이른 셈이다.
특히 차령이 15년이 넘은 자동차는 지난해 말 54만1천여대였다가 올해 3월 전체 자동차의 5.2%인 86만6천대를 기록, 6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는 이런 현상이 1990년대 중반의 자동차 시장 호황과 최근의 시장 부진을 반영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향후 국내 경제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러한 노후 자동차의 급증은 신차 수요를 불러 일으켜 주는 `청신호'가 될 수 있다고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후 차량이 늘어나면 폐차율이 뛸 것이고 결국 산업수요가 증대돼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는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