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통신요금'사기 문자메시지 극성..BC카드 결제'낚시질'
2008-05-30 뉴스관리자
이어 `비씨카드 고객센터'라면서 전화가 걸려와 "고객님의 카드가 분실되었으니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 했고, 곧바로 이번에는 `경찰서'라면서 또다른 전화가 걸려와 주민번호와 연락처를 물었다.
구씨는 주민번호와 연락처를 알려주고 나서 아무래도 찜찜해 BC카드사에 전화를 걸어보니 카드를 분실하지 않았고 BC카드 측에서 요금을 결제한 사실이 없으며, 더욱이 문자를 발송한 적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BC카드 직원이라고 한 사람과 경찰서라고 한 사람이 모두 사기꾼 일당이었던 것이다.
이 같은 KT의 통신요금 결제를 운운하는 휴대전화 문자가 최근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
30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 같은 KT 요금 사칭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으며,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KT는 지난달에는 서울 종로 일대 직장인들에게 `KT통신'이라고 밝히며 연체금 납부를 요구하는 사기 전화가 극성을 부려 적극 대응에 나섰었다.
KT 관계자는 "KT는 요금 납부 안내는 요금청구서로 하지 전화나 문자로는 하지 않는다"며 "요금 납부 운운하는 전화나 문자가 오면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