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테크 PC LCD가 저절로 와장창"

2008-06-03     박지인 기자

 

 

 

“사용한 지 4개월밖에 안 됐는데 갑자기 모니터가 깨졌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요”

유명홈쇼핑에서 주연테크컴퓨터를 구매한 소비자가 사용한 지 얼마 안 돼 제품 하자가 발생했다며 본지에 불만을 제보해 왔다.

부산에 사는 소비자 김모씨는 지난 1월8일 유명 홈쇼핑 방송을 보고 주연테크컴퓨터를 99만9000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사용한 지 3개월쯤 지나 부팅이 제대로 되지 않아  4월23일 무상 수리를 받았다. 그리고 이후 아무 이유없이 LCD 패널이 얼음 깨지듯 부서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평소처럼 아이들이 학교에 갔다 와서 컴퓨터 전원을 켜니까 한부분에서 생긴 금이 화면 전체로 퍼져서 깨지더군요”.

김씨는 지난 8일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무상 수리를 원했지만 “외부에서 충격을 받아 파손됐기 때문에 20~30만원 수리비를 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충격을 가했거나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 사용한 지 4개월밖에 안돼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져서 어이가 없는데 수리까지 유상으로 받으라는  말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주연컴퓨터측은 “3년 보증 기간 내에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부품 등은 1년 동안 무상 서비스를 해 준다. 그러나 보증 기간이라도 윈도 재설치, 바이러스 검색 등 소프트적인 부분의 수리는 유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수리 기사가 외부적인 충격이 파손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천재지변이나 소비자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은 유상으로 수리 받아야 한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