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UV 베라크루즈ㆍ쏘렌토 미국서 인정받아

2008-05-30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현대, 기아차의 SUV가 미국에서 나란히 상을 받았다. 29일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사 오토퍼시픽은 ‘2008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발표하고 현대 베라크루즈가 ‘최우수 대형 SUV’로, 기아 쏘렌토는 ‘최우수 중형 SUV’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토퍼시픽의 이번 조사는 2007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3만4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총 46개의 항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종합, 평가한 것이다. 쏘렌토는 중형SUV 부문에서 크라이슬러의 Jeep Liberty, 닷지의 Nitro, 닛산의 Xterra 등과 경쟁해 GM의 Hummer H3과 함께 공동1위를 차지했다. 대형 SUV 부문에서도 베라크루즈가 GM의 Acadia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 2006년 미국 고속도로안전교통국(NHTSA)의 SUV 충돌테스트에서 정면충돌시 운전자 및 동승자의 안전도, 측면충돌시 앞ㆍ뒷좌석의 안전도 측정에서 4개 부문 모두 안전도 만점인 별 다섯개를 획득해 화재가 된바 있다. 쏘렌토는 지난 2002년 미국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은 뒤 지난 달까지 총 24만4310대가 팔렸다.

윤정식 기자(yj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