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폭우로 93명 사망..912만명 이재민 발생
2008-05-31 뉴스관리자
신화통신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남부 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12개 성과 도시에서 93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실종됐다.
또 이번 비로 물에 잠긴 농경지가 57만 ㏊에 이르고 9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4만채 가옥이 붕괴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50억 위안(7천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비는 영향 범위가 구이저우(貴州), 후난(湖南), 장시(江西), 광시(廣西), 광둥(廣東), 저장(浙江), 푸젠(福建),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장수(江蘇), 상하이(上海) 등 12개 성ㆍ도시로 광범위하고 강도 높은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100 ㎜ 이상 큰 비가 내린 지역이 4만7천㎢에 이르고 50 ㎜ 이상의 비가 내린 지역은 총 45만㎢에 이른다.
가장 피해가 컸던 구이저우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가옥이 붕괴하면서 43명이 숨지고 27일 밤부터 다시 쏟아진 비로 19개 시와 현이 물에 잠겼다.
중앙기상국은 하지만 남부 지방과 구이저우를 중심으로 앞으로 10일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60-90 ㎜로 예상되지만 푸젠, 광둥 일부 지역에서는 200 ㎜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10급에 가까운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푸젠성은 지난 30일 오후 5시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비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광둥성도 폭우 예비경보를 발령하고 저지대 주민들을 긴급대피시키고 있다.
국가재난방지대책본부는 비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 따라 홍수예방 3급 경계령을 내리고 구이저우, 후난, 장시 등에 재난 대응을 지휘하기 위해 3개 공작조를 파견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