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이운재 없으면 안되겠는 데..."
2008-06-01 스포츠 연예팀
요르단과의 홈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허정무 감독(53)이 이운재 골키퍼(35·수원)의 복귀를 언급했다. 31일 요르단과 2-2 무승부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 출전한 김용대 골키퍼(29)의 실책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3·FC서울)의 릴레이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2골을 내줬다. 허 감독은 이날 실점을 김용대의 실수로 보고 있다.
허 감독은 "정성룡 골기퍼가 선발출전이 유력했지만 손가락 부상이 연습 도중 다시 도져 출전하지 못했다. 이운재가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느 시점에 협회에 건의를 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골문을 지킨 이운재는 지난 2007년 아시안컵 당시 음주파문을 일으켰고 대한축구협회(KFA)는 이운재에 1년간 대표팀 자격 상실과 3년간 축구협회 주관 경기 출전금지 및 80시간의 사회 봉사명명을 내렸다.
이운재는 올시즌 16경기에 출전해 9실점(경기당 0.56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운재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은 16경기 연속 무패의 대기록 행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