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특공대와 물대포로 거리시위대 '청소'
2008-06-01 장의식기자
지난달31일부터 1일 아침까지 진행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 거리시위가 12시간만에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마무리됐다.
경찰은 1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메트로 1호선 종각역 근처에서 마지막까지 시위를 벌이던 500여명을 강제해산시키고 10여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이날 1일 오전까지 200명 이상을 연행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께부터 청와대로 통하는 길목을 막고 효자동 입구, 경복궁 앞, 동십자각 앞 등에서 한때 2만명(경찰추산)에 이르는 시위대와 대치했다. 1일 오전 4시 20분께 강제 해산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은 살수차를 앞세워 강한 물대포를 쏘았고 경찰특공대를 선두에 투입해 시위대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방향으로 밀어냈다. 이어 광화문 앞과 인사동 입구 안국동로터리 , 종로2가와 종로 1가 등으로 차례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강제해산과 연행을 진행했다.